▲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017년도 사회복지시설평가 노숙인복지시설 평가지표 설명회를 열었다. |
17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17년도 사회복지시설평가 노숙인복지시설 평가지표 설명회를 가졌다.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에 의하면 보건복지부장관 및 시·도지사는 3년마다 1회이상 시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협의회는 지난 2004년부터 복지시설 평가를 위탁받아 서비스 품질관리, 평가지표개발 등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14년까지 총 4번에 걸쳐 복지시설 평가를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시설의 평가 부담 완화 ▲현장적용성강화 ▲서비스 양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지표 개발 ▲안전과 인권관련 평가지표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협의회측은 “개발방향에 인터넷을 통한 의견수렴, 중앙관리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지표회의, 분과위원회 회의, 중앙위원회 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보다 실효성 있는 지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노숙인복지시설 평가지표는 △시설과 환경 △재정과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과 서비스 △생활인의 관리 △지역사회관계 등 모두 7개 영역으로 나뉜다.
협의회는 7개 영역 아래 각각 편의시설의 적절성, 회계의 투명성, 시설장의 전문성 등 세부 평가 지표를 만들어 복지시설을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지표중 시설과 환경 영역에서 응급상황에 대한 안전체계 구축, 화쟁예방과 피난 대책 등은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지표다.
또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영역에서 사회복귀교육, 장기입소자 퇴소기준, 긍정적 퇴소자 확보율에 대한 지표도 추가됐다.
협의회는 “최근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설 역시 안전체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표에 새롭게 넣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노숙인 복지시설이 복귀 프로그램 계획을 갖고, 운영하면서 노숙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역할을 얼마나 잘하는가에 대한 평가의 필요성이 인식돼 지표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기존에 지표중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해 시설의 평가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올해에는 기존지표중 서비스 질과 관련된 지표를 모아 복지시설 서비스 질을 시범평가할 예정이다.
노숙인 복지시설 홍선미 분과위원장은 “서비스 양보다 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예정이다.”며 “우선 서비스 질에 대한 구체화된 평가를 위해 올해 5개 정도의 지표를 만들어 일부 시설에 대해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을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이 분석을 통해 서비스 질과 관련된 지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 위원장은 설명회를 마치면서 “협의회의 평가지표를 통해 노숙인 시설이 좀 더 긍정된 미래 방향을 가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숙인복지시설 평가 대상에 해당하는 노숙인 요양·재활·자활 시설은 각각 지표에 따라 우수(4점), 양호(3점), 보통(2점), 미흡(1점) 등 점수를 받게 된다.
이후 최종 점수에 따라 우수한 기관에는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